의협, 전공의·교수들과 투쟁방향 논의
2024-03-24 21:48:36 2024-03-24 21:48:3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와 의대교수 대표들과 함께 정부의 의대 증원 반대를 위한 투쟁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의협은 2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제5차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전의교협이 주최한 의대교수들의 온라인 회의에 각 의사단체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공유한 데 이어, 의협 비대위 회의에서도 향후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한 겁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회의에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박단 대전협 회장 등 비대위원 20여명이 참석했고, 의대교수와 전공의들은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회의 후에 “오늘 특별히 언급할만한 결정사항은 없었다”며 “각 단체들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현 정부를 정상적인 대한민국 정부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정상적인 정부가 만들어질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전의교협은 25일부터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하고 의대교수들의 근무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4월 1일부터는 외래 진료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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