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쿠웨이트 현지은행 3곳과 2억5천만 달러 금융약정 체결
ABK, CBK, 부르간 뱅크 등 현지은행과 외화대출 약정 체결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 살려…현금 유동성 선제적 확충
2024-03-14 14:54:40 2024-03-14 14:54:40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오른쪽)과 압둘라 알 수마이트(Abdulla M. Al Sumait) 쿠웨이트 ABK 그룹 CEO 대행 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0일 쿠웨이트에서 Al Ahli Bank of Kuwait(쿠웨이트 알 알리 은행, ABK), Commericial Bank of Kuwait(쿠웨이트 상업은행, CBK), Burgan Bank(부르간 은행)을 통해 2억5000만달러, 한화 약 3300억원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출 기간은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대우건설 운영자금 및 사업비 명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해외사업 확대에 맞춰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BK는 1967년 설립 이후 개인, 기업 및 프라이빗 뱅킹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웨이트 리딩뱅크 중 하나입니다. 쿠웨이트 외에도 이집트,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에도 지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체결식에 참석한 야스민 살라마(Yasmine Salamah) 다국적 기업·구조화 금융부문 총괄책임자는 "한국에서 저명하고 선도적인 기업인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국적 기업이든 지역 기업이든 우리의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CBK는 쿠웨이트에서 가장 큰 금융 기관 중 하나로, 1960년에 설립돼 쿠웨이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입니다. CBK는 쿠웨이트의 다양한 전력과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핵심 금융기관으로 꼽힙니다.
 
쿠날 싱(Kunal Singh) CBK 국제은행 부문 총괄책임자는 "CBK는 중동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 대우건설과 오랫동안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CBK는 아시아, 중동 및 기타 지역에 기반을 둔 고객과의 은행 신디케이션(개별 은행들이 사채발행이나 국제차관 등을 추진하기 위해 주간사 은행의 주재하에 차관단을 구성하는 것에서 가장 활발한 은행이다"고 전했습니다. 
 
부르간 은행(Burgan Bank)은 1977년에 설립된 은행으로 기업과 금융기관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부르간 은행은 쿠웨이트뿐 아니라 알제리, 튀니지, 튀르키예 등 MENAT(Middle East, North Africa and Türkiye: 중동, 북아프리카, 튀르키예) 지역 전체에 걸친 지점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나집 알 잔키(Mohammad Najeeb Al-Zanki) 부르간 은행 기업 금융 부문 총괄책임자는 "이번 대우건설과의 금융약정을 계기로 다국적 기업 지원과 같은 글로벌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국내 및 국제 고객을 위한 금융 솔루션을 다양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결식에 참석한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 전무는 “당사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에 깊이 감사드리며, 쿠웨이트는 오랜 기간동안 대우건설 금융 포트폴리오의 초석이었다”며 “글로벌 건설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중동지역 금융기관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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