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우주 기술 경쟁력 확보 총력
LIG넥스원·KAI·현대로템, 우주산업 분야 MOU 구체화
한화에어로, 500억 투자…민간 발사체 생산시설 착공
2024-02-20 15:28:51 2024-02-20 16:33:12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국내 방산 업체들이 우주항공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관 기관들과 협력과 자금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우주 시장 선점을 목표로 우주항공 사업을 발빠르게 준비하겠다는 목적입니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은 최근 우주 기반 기술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체화했습니다. 이 업체들은 우주산업 분야와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이달 한국항공대학교와 '다분야 위성 공동개발 협력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 측은 우주에서 필요한 신호정보와 지구관측, 통신위성 등 위성 기술분야 개발을 함께 추진합니다. 이밖에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주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공유 협업체계 구축할 계획입니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왼쪽)과 허희영 항공대 총장(오른쪽)이 지난 16일 ‘다분야 위성 공동개발 협력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IG넥스원)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 2022년에도 항공대와 우주산업분야 기술 및 학술정보를 교류하고 공동 인재 육성을 위해 MOU를 맺었는데, 이번 MOU로 맞춤형 인재 양성을 더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입니다.
  
KAI와 현대로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한층 구체화했습니다. KAI와 현대로템은 이달 공동 회의를 열고 우주 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 사는 우주발사체와 우주비행체 공동 개발을 준비 중입니다. 양측의 협력관계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미래 우주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바탕으로 출범했습니다. 우주 모빌리티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 사업을 주도하는 '워킹그룹'이 매달 정례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목표입니다. 
 
양 사는 가진 역량을 연계해 미래 우주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30년간 다목적 실용 위성 1호와 같은 중대형 위성 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KAI는 한국형 발사체 사업의 추진제 탱크 제작과 총 조립 주관 업체로 참가 중입니다. 현대로템의 경우 한국형 발사체 사업의 추진기관 시스템과 추진 공급계를 구축하며 추진 기관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08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민간 발사체 생산 시설을 짓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전라남도 순천시에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겁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곳에서 누리호 고도화 사업 수행과 상업우주시대 도래를 대비한 미래발사체 제작 기반시설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난 15일 전라남도 순천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에 참석한 정부, 지자체,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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