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매출 4천억대 회복…수익성도 챙겼다
전년도 대비 258% 증가…"여행업 회복 본격화"
영업이익률도 8%대…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
"항공호텔 결합상품 확대하고 채널 경쟁력 강화"
2024-02-06 16:43:10 2024-02-06 16:43:1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연간 매출 4000억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보다도 높은 8%에 달해, 수익성까지 챙긴 한 해였다는 평가입니다. 
 
하나투어는 6일 지난해 매출액이 41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258%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0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보통주 1주당 5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총 774억원 규모입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기간 3년 인력 감축과 자산 매각 등을 겪으며 3년 내리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정상화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나팩 2.0 중심의 중고가 패키지 판매 비중이 37%를 기록했고, 온라인 판매비중이 늘면서 수수료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채널 역량을 강화하면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모바일앱 이용자 수와 온라인 회원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하나투어의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44만명으로 지난해 전체 분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에 비해 232%,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25% 증가했습니다. 전통적 성수기라 일컬어지는 3분기 송출객 수를 훨씬 웃돈 것입니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회복률은 87%에 달했습니다.  
 
올해 시작도 긍정적입니다. 올해 1월 송출객 수치는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월 해외패키지 송출객수는 21만 923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전월과 비교하면 40%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59%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월에도 동남아와 일본 중심 근거리 여행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여행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에는 항공, 호텔 등을 결합한 결합상품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가 지난해 11월1일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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