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이한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4200선을 사수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4220.56)보다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0.64%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4186선(-0.80%)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4226선까지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01억원, 427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18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32.59)보다 7.12포인트(0.76%) 하락한 925.47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97억원, 191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655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의 마지막 거래일은 내년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로 마감됐다"며 "업종별로는 자동차, 반도체, 엔터가 상승한 반면, 이차전지, 철강, 조선, 방산은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9.8원)보다 9.2원 오른 1439.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이틀간의 휴장 후 2026년 1월2일 오전 10시에 개장할 예정입니다.
2025년 국내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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