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만 코스맥스비타아이 대표. (사진=코스맥스그룹)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코스맥스(192820)그룹은 올해 신년사에서 인디브랜드 시장 공략 및 맞춤형 제품 사업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에 나서겠단 구상입니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대표는 지난 3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인디브랜드 집중 육성, 전략품목의 이익 개선 활동, 일본 시장 수출 확대 등 기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미국의 10월 월간 흑자 전환 등 글로벌 법인도 강도 높은 경영합리화 단행을 통해 지속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도 코스맥스엔비티 호주법인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정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 이익 실현 비율을 높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세계적으로 화장품 시장 변화에 큰 파도가 일고 있고 우리는 남들보다 빠르게 다음 단계를 위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코스맥스의 무대는 글로벌이며, 성과를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실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병만 대표는 2024년 경영 키워드로 △인디브랜드와 동반성장으로 이익을 실현하자 △고객과 소비자에게 최고·최초를 선사하자 △3WAAU(쓰리와우)의 완성도를 높이자 △건기식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자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올해도 화장품과 건기식 분야에서 많은 인디브랜드사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며 이를 위해 소비자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디지털 R&I(Research & Innovation)' 실현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인디 고객사를 위해 장기적으로 소량 최소주문수량(MOQ)이 가능한 생산체계 구축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디 고객사 대응을 위한 △세일즈포스 안정화 및 고도화 △생산 자동관리 솔루션 확산 등을 포함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여 활발히 진행 중인 OBM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구와 생산 분야에서 '초격차'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올해 중점 과제입니다. 코스맥스그룹은 연구분야에서 특허로 보호받는 세계 최초의 처방을, 생산분야에선 소품종 대량생산과 다품종 소량생산의 원가 동일화 실현을 장기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방형 연구와 외부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맞춤형 사업 강화도 경영 키워드에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를 선보이고 맞춤형 헤어케어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올해는 초개인화에 목적을 두고 소비자 반응 대응 및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듭해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대표는 건기식 부문의 글로벌화에 집중해 달라 주문했습니다.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바이오는 올해 이커머스 직구 수출 강화와 동남아 및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설 전략입니다.
그는 "지난해 그룹 GCC(Global Corporate Center) 신설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기 위한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며 "건기식 부문도 그룹 차원에서 기능 역량을 상향 평준화해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의 초격차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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