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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13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6%
[국민의힘 총선 간판]
한동훈 30.6%
이준석 20.7%
원희룡 8.7%
김기현 6.1%
['김건희 특검' 찬반]
찬성 60.5%
반대 31.1%
[윤 대통령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 여부]
거부권 행사해야 29.5%
거부권 행사 안 돼 60.8%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6.8%(0.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2%(1.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3%(0.3%↓)
매우 잘못하고 있다 51.2%(2.9%↓)
[정당 지지도]
민주당 44.8%(0.2%↓)
국민의힘 37.5%(4.8%↑)
정의당 1.9%(0.9%↓)
기타 다른 정당 3.5%(0.7%↑)
지지 정당 없음 11.7%(3.8%↑)
잘 모름 0.6%(0.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제(특검) 추진에 찬성했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경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는 응답도 60%가량을 차지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특검법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김 여사와 가족들이 관여했는지를 주요 수사 범위로 두고 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5%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특검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1.1%에 그쳤습니다.
20~40대 70%대 찬성…PK도 과반 찬성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는 찬성 응답이 70%를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절반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60% 이상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에 찬성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60.8%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경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9.5%는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TK 제외 전국 "거부권 행사하면 안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30대와 40대에선 거부권 행사 반대 의견이 70%를 상회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절반 이상이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60% 이상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반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상황에서 국민 10명 중 3명은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될 간판 인사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30.6%는 '누가 국민의힘 간판으로 나서는 게 내년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한동훈 장관'을 꼽았습니다. 이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20.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8.7%), 김기현 현 국민의힘 대표(6.1%) 순으로 지목했습니다. 당대표인 김기현 대표가 제시된 인물들 중 최하위를 차지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남·보수층·국힘 지지층 "한동훈" 압도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선 이준석 전 대표가, 40대 이상은 한동훈 장관이 국민의힘의 간판으로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와 70대 이상에선 한 장관을 선택한 응답이 40%를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간판으로 나서야 될 인사로 한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40% 이상이 한 장관을 꼽았습니다. 중도층에선 이 전 대표를 지목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반면 보수층에선 한 장관이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다른 인사들을 압도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한 장관에 대한 지지가 60%를 상회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0%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부정평가 응답은 내려갔지만 여전히 60%대를 차지했습니다. 35.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6.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2.2%에서 이번 주 35.0%로 2.8%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4.7%에서 61.5%('매우 잘못하고 있다' 51.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3%)로 3.2%포인트 줄었습니다.
20~40대 '부정평가' 70%대 상회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40대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20대에선 80.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4.8%, 국민의힘 37.5%, 정의당 1.9%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3.5%, '없음' 11.7%, '잘 모름' 0.6%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2.7%에서 이번 주 37.5%로 4.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5.0%에서 44.8%로 0.2%포인트 다소 하락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2.3%포인트에서 이번 주 7.3%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2.8%에서 이번 주 1.9%로 0.9%포인트 다소 줄었습니다.
TK '국힘' 우세, PK '팽팽', 수도권 '민주' 우세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진 민주당이,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섰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3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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