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플랫폼 타사에 개방…"상생에 집중"

저렴한 수수료 현실화, 가맹택시 사업구조 원점 재검토…연내 발표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에는 "전혀 고려하고 있는 상황 아냐"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다른 택시 플랫폼에 카카오T 플랫폼을 개방하는 등 상생 방침을 밝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택시 업계와의 상생적 협력과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며 각계의 목소리를 지속 경청하겠다”라며 오는 13일 진행될 택시 단체들과 비공개 간담회에 임하는 원칙과 기준을 설명했습니다.

 

카카오T 택시 (사진=뉴스토마토)

 

이와 관련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카카오T 플랫폼 전반의 운영 방식을 전향적으로 바꾸겠다”라며 “다른 택시 플랫폼들에게 카카오T 플랫폼을 개방하는 등 이동의 질을 높이고 상생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됐던 수수료 문제와 비판을 받아온 가맹 택시 사업구조에 대해서도 쇄신 방침을 약속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공재적 성격이 있는 택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간담회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구체화 및 현실화 시키겠다”라며 “비판을 받아온 가맹택시 사업구조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비공개 대화 자리에 류긍선 대표가 직접 참석해 택시 단체들과 논의할 예정이며, 연내까지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실행안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을 위해 추진하는 상생 협력 활동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매각설은 모회사인 카카오(035720)가 전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배덕훈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