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①'대선' 이어 '총선'도 "비호감 대결"(종합)
양당 지지층 10명 중 8명 이상 "지지 이유? 상대 싫어서"
무당층 절반씩 "대통령·국민의힘 싫어 무당층"·"이재명·민주당 싫어 무당층"
내년 총선 투표, '정권 안정' 34.9% 대 '정권 견제' 42.5%
윤 대통령 지지도 30.5%…'쇄신' 실종의 민주당, 지지도 '이상신호'
2023-11-07 06:00:00 2023-11-07 09:15:59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1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5%
 
[민주당 지지와 대통령·국민의힘 연관성]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질문)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마음에 들지 않아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에 머물러 계십니까.
1. 그렇다 82.9%(매우 그렇다 63.6%, 대체로 그렇다 19.3%)
2. 그렇지 않다 14.8%(매우 그렇지 않다 8.1%, 대체로 그렇지 않다 6.6%)
 
[국민의힘 지지와 이재명·민주당 연관성]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질문)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국민의힘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에 머물러 계십니까.
1. 그렇다 84.9%(매우 그렇다 64.3%, 대체로 그렇다 20.5%)
2. 그렇지 않다 13.2%(매우 그렇지 않다 5.9%, 대체로 그렇지 않다 7.3%)
 
[무당층과 대통령·국민의힘 연관성]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질문)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마음에 들지 않아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에 머물러 계십니까.
1. 그렇다 53.8%(매우 그렇다 38.7%, 대체로 그렇다 15.1%)
2. 그렇지 않다 23.6%(매우 그렇지 않다 13.1%, 대체로 그렇지 않다 10.5%)
 
[무당층과 이재명·민주당 연관성]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질문)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국민의힘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에 머물러 계십니까.
1. 그렇다 49.0%(매우 그렇다 26.2%, 대체로 그렇다 22.8%)
2. 그렇지 않다 28.5%(매우 그렇지 않다 12.8%, 대체로 그렇지 않다 15.7%)
 
[내년 총선 투표, 정권 견제 대 정권 안정]
정권 안정 34.9%
정권 견제 42.5%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1.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9%(1.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8%(1.8%↓)
매우 잘못하고 있다 53.0%(1.7%↓)
 
[정당 지지도]
민주당 41.4%(4.6%↓)
국민의힘 33.7%(1.5%↑)
정의당 3.0%(0.9%↑)
기타 다른 정당 3.5%(1.0%↑)
지지 정당 없음 16.0%(0.1%↑)
잘 모름 2.3%(0.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지난 대선에 이어 내년 총선도 여야의 ‘비호감 경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층의 80%가량이 지지 정당 선택의 이유로 상대 당에 대한 '비호감'을 꼽은 데 이어 무당층의 각각 절반가량도 지지 정당이 없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을 제시했습니다.
 
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당의 존립 근거가 상대 당에 대한 비호감임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층(355명)의 84.9%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국민의힘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에 머물러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매우 그렇다' 64.3%, '대체로 그렇다' 20.5%)고 답했습니다. 또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층(421명)의 82.9%도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마음에 들지 않아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에 머물러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매우 그렇다' 63.6%, '대체로 그렇다' 19.3%)고 했습니다.
 
30대 제외 전 세대, 상대 당 비호감도 '80%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양당 지지층 모두 30대에서 상대 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3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상대 당에 대한 혐오도가 80% 이상 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87.2%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싫어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1.5%는 이 대표와 민주당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무당층이 여야 정당 중 어느 한 쪽에 지지를 보내지 못하는 것 또한 양당에 대한 높은 비호감이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지지 정당 없음', '잘 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187명)의 53.8%가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마음에 들지 않아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에 머물러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매우 그렇다' 38.7%, '대체로 그렇다' 15.1%)고 답했습니다. 또 무당층의 49.0%는 '이 대표나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국민의힘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에 머물러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매우 그렇다' 26.2%, '대체로 그렇다' 22.8%)고 했습니다.
 
총선 가를 20대·서울서 여권 비호감도 높아
 
무당층과 관련한 두 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면 내년 총선의 승패를 가를 20대와 서울에서 특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이 컸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싫어하는 무당층이 51.6%였고, '이 대표와 민주당'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무당층은 39.2%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이재명·민주당'보다 '윤 대통령·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도가 더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무당층의 여야를 대하는 인식이 약간 달랐습니다. 서울에 사는 무당층의 58.3%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싫어했고, '이 대표와 국민의힘'을 싫어한다는 답변도 43.3%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총선을 5개월가량 앞두고 '정권 견제론'이 '정권 안정론'보다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2.5%는 '내년 총선에서 어느 방향으로 투표하실 의향인가'라는 질문에 "정권 견제의 방향으로 투표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4.9%는 "정권 안정의 방향으로 투표한다"고 했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6%였습니다.
 
3달 전 대비 '정권 견제' 7.9%p 하락
 
대략 3달 전 조사(8월14~16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정권 견제' 응답은 7.9%포인트 줄었습니다. '정권 안정' 응답은 0.2%포인트 올라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다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달 전 14.8%에서 이번에 22.6%로, 7.8%포인트 올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권 견제론'이 우세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 견제론'이 앞섰습니다. 특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의 경우, 절반 가까이가 '정권 견제론'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중도층에선 '정권 견제' 응답이 앞섰지만 3달 전에 비해 10.6%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1.4%, 국민의힘 33.7%, 정의당 3.0%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3.5%, '없음' 16.0%, '잘 모름' 2.3%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2.2%에서 33.7%로 1.5%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6.0%에서 41.4%로 4.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3.8%포인트에서 이번 주 7.7%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2.1%에서 0.9%포인트 오른 3.0%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 33.7% 대 민주당 41.4%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선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확실하게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다만 광주·전라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1.4%포인트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영남에선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중도층의 경우 국민의힘 21.4% 대 민주당 35.7%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다만 민주당을 향한 중도층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9.3%포인트 빠졌습니다.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31.0%로 30%를 돌파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주 만에 30%대로 올라섰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0.5%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1.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9%)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9.0%에서 이번 주 30.5%로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7.3%에서 63.8%('매우 잘못하고 있다' 53.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8%)로 3.5%포인트 줄었습니다.
 
영남조차 절반 이상 부정평가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마저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일주일 만에 다시 20%대를 회복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1명이며, 응답률은 6.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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