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KT인베스트먼트가 단일 펀드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645억원의 결성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한국모태펀드, 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고,
KT(030200)도 250억원을 출자했습니다.
이번 펀드는 지난 4월, KT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일반분야에서 8대 1의 경쟁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시작됐습니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후 7월 서울시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에 선정, IBK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성남산업진흥원, 유경PSG자산운용, 인스파이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면서 결성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청년창업펀드는 KT인베스트먼트 창립 이래 단일 펀드 기준 최대 규모로,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33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KT인베스트먼트측은 "이번 펀드가 탑티어 밴처캐피탈(VC)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클라우드 △B2B 소프트웨어 △(모바일)서비스·플랫폼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인베스트먼트는 창립 후 8년간 기업공개(IPO) 7개, 인수합병(M&A) 7개의 회수 성과를 거뒀습니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328130), 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348340), 기업용 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304100) 등이 대표적인 코스닥 상장 사례입니다. 특히 회사 초기단계에 투자한 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했습니다.
김지현 KT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단기간 내 우수한 회수 실적과 밸류업 성과를 낸 것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6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수 있던 배경"이라며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앞장서 발굴하여 투자하는 한편, KT 사업 연계로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가치 제고, 나아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