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정부가 통신사와 5G, LTE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요금제' 도입을 추진중인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이 5G 단말기에 LTE 요금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5G 요금제를 LTE 단말에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종합감사에서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통신사들이 가계통신비 인하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과기정통부가 추진중인 5G·LTE 구분 없는 요금제와 최저구간 요금 하향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김지형 SKT 부사장은 "5G 단말에 LTE 요금제 허용하는 것을 자율 시행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부사장은 "5G에 LTE 요금제 적용하는 것을 우선 검토중이고, LTE 단말에 5G 망을 허용하는 것은 서비스 관점과 망 진화 등 여러가지 고려할 것이 있어, 우선 5G 단말에 LTE 허용을 하고 여러가지 면밀히 보며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미 외국은 모두 혼용해서 쓰고 있다"라며 "우선 (통합요금제를) 실행하고 5G 최저요금제 도입도 협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단말 종류에 따라 차별있는 부분을 없애고 시장 요금을 더 내리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라면서도 "한가지 고려할 것은 네트워크가 진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산업 발전적인 부분도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최저요금제 또한 검토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박 차관은 "시작하는(최저구간) 요금을 하향해야 될 것 같다"고 답했고, 김 부사장도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윤규(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