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통신3사가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ICT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앞다퉈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오는 5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KT는 △소프트웨어(SW)개발 △네트워크(NW)인프라기술 △B2B마케팅&세일즈 △B2C마케팅&세일즈 총 4개 분야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SW개발 분야를 제외한 3개 분야 지원자는 인턴십 과정 후 입사하게 됩니다.
KT는 DX분야의 핵심인 SW개발 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NW인프라기술과 마케팅&세일즈 인재를 확보해 ICT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석·박사를 대상으로 △LARGE AI 기술개발 △AI 음성인식·합성 △UAM △로봇 AI 등의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인력도 수시 채용합니다.
앞서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달 7일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콘퍼런스에서 미래 디지털사회를 열기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KT는 그 일환으로 포스텍, 카이스트, 한양대에 AI 계약학과를 개설했고, 지역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AI·DX 교육을 제공하는 KT 에이블스쿨을 꾸준히 진행하는 등 우수 인재 채용 및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오는 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이번 대졸 신입공채 모집 분야는 △Consumer △기업 △네트워크 △CTO △CFO △CISO 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4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LG유플러스 US 페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주요 대학 석·박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에는 LG유플러스 인사책임자는 물론 메타버스, AI 등 기술 관련 주요 경영진도 직접 참석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동안 해외 인재 채용은 LG그룹 주관으로 계열사가 모여 'LG 테크 컨퍼런스'를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미국 이공계 대학을 방문해 채용 관련 개별 면담을 진행하는 등 LG유플러스 단독으로 해외 채용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US페어 역시 해외 인재 채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매년 US페어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8월 말부터 일찌감치 하반기 공채를 시작했습니다. SKT는 지난해부터 모든 모집 분야에서 필기전형을 실시하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을 실시해 지원자의 서류전형 준비 부담을 줄였습니다. 또한 1차 면접을 1박2일 합숙 방식으로 재개했는데, 다양한 형태로 지원자의 역량과 잠재력을 파악해 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SKT는 글로벌 AI 인재 발굴을 위한 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오픈AI와 함께 개최한 이번 해커톤은 '인류를 위한 AI 서비스'를 주제로 다양한 AI 서비스 아이디어가 발표됐는데, SKT는 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 신입 채용시 1차 전형을 면제하는 특전도 제공합니다. 향후 SKT와 오픈AI는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의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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