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오비맥주는 지난 28일 오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자사의 생산 공장에서 ‘RE100 태양광 패널 설치 준공식’을 열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맥주 생산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28일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석환 오비맥주 구매 부문 부사장, 구자범 정책홍보 부문 수석부사장, 배하준 사장, 이현빈 켑코이에스 대표, 팡웨이춘 생산 부문 부사장, 허은 이온어스 대표, 양우천 광주공장장. 사진 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이행 수단 중 하나로 자사 생산 공장 내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자가 발전한 재생 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것은 주류업계 최초의 사례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광주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총 2.6메가와트(MW) 규모로, 생산 가능한 연간 전력은 3.7기가와트시(GWh)에 달합니다. 이는 광주공장 소비 전력의 약 11%를 대체할 수 있는 양입니다.
오비맥주가 해당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게 되면 광주공장에서는 연간 약 1709톤의 탄소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발전설비의 기대 수명인 30년간 총 4만9000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비맥주는 내년 1분기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도 태양광 패널 설치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3개 생산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연간 약 10GWh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오비맥주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의 11%를 대체할 전망입니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이번 광주공장 태양광 설비 완공은 오비맥주가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류업계 ESG 선도기업으로서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충당 계획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경영 고도화에 힘써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