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2분기 영업익 116억…전년비 14.7% ↑
매출 879억 "창사 이래 최대"
"렌터카 등 B2B 전문성 강화"
2023-08-03 16:08:16 2023-08-03 16:08:16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레드캡투어(038390)가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79억원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전분기 대비 13.6% 올라,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레드캡투어는 2021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전분기 대비 48.7% 올랐습니다.
 
레드캡투어는 "안정적인 B2B 거래처를 기반으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 결과"라며 "일반적인 여행사와 차별화되는 비즈니스 트래블 전문 여행사이자 렌터카 회사로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코로나 기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고, 코로나 이후 글로벌 비즈니스 트래블 수요회복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감가상각률 변경에 따른 기저효과를 양적 성장을 통해 극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드캡투어 2023년 2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현황. (자료=레드캡투어)
 
차량 보유 대수는 신규 차량 렌탈 계약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습니다. 차량 대여 매출은 486억원을 기록해 13.2% 올랐습니다.
 
중고차 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3% 증가했습니다. 관련 매출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2% 올랐습니다.
 
현재 레드캡투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비중이 전체 보유 차량의 36.4%입니다.
 
올해 신규 등록차량 기준으로는 62.9%가 친환경차입니다. 레드캡투어는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대여계약 확대에 속도가 붙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레드캡투어는 정부 부처와 공공 기관의 친환경 차량 운용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B-Lifecare)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EV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 중심으로 B2B 비율을 높여가고,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K-EV100) 관련 고객 수요에 맞춰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레드캡투어는 하반기 프리미엄 중고차 시장 활성화도 수익 향상 기회로 봅니다. 레드캡투어 보유 차량은 평균 연식 4년에 주행거리 7만㎞입니다.
 
기업출장에 특화된 여행사업은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 후 4분기 연속 흑자 폭을 늘렸습니다. 이 부문 2분기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송출인원은 5만8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습니다. 전분기보다는 21.2% 늘었습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0만6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82.9% 증가했습니다.
 
레드캡투어는 출장업무관리시스템(BTMS4.0) 등 전문 서비스와 플랫폼 기업과 제휴를 통한 판매채널 확대를 실적 회복의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BTMS4.0은 △종합통계기능 △OBT(Online Booking Tool)를 통한 실시간 조회 및 예약 △원스톱 서비스(내부규정, 출장품의, 비용처리) 등 관리자와 출장자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에 대해 레드캡투어는 "출장 전문 여행사인 레드캡투어가 개인 패키지상품 위주의 일반 여행사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라며 "이러한 차별화를 기반으로, 코로나 기간 동안 신규 B2B 거래처를 집중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 19년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GBT와의 협력해 해외 고객과 사업을 강화해왔습니다. 지난 4월 획득한 글로벌 정보보안인증(SOC2)으로 향후 해외 사업 확대를 이어가려 합니다.
 
또 해외에 전기차나 배터리 생산 시설을 세우는 대기업 고객사 출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 실적은 수익성에 기반한 신규 거래처 확대의 성과"라며 "향후 보다 정밀한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향상에 중심을 둔 경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레드캡투어는 이날 배당금도 발표했습니다. 반기배당은 주당 200원입니다. 총 배당금 규모는 17억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1.2%입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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