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명노현 LS그룹 부회장이 "협력사는 벤더(Vendor)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협력사와 소통 행사를 정례화해 연 1~2회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LS(006260)그룹은 국내 기업간 동맹으로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K-배터리 글로벌 진출을 공동 모색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LS는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별 중소, 중견기업과 함께 제품 개발과 판매 협력, 합작 투자, 취업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4년째 추진하는 등 기술 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LS, 협력사와 합작회사…2차전지 소재 전구체 공장 연내 착공
LS는 지난 6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前驅體·Precursor·선행 물질)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양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해 오는 2025~26년 양산을 돌입한 뒤, 지속 증산을 통해 오는 2029년 12만톤(t) 생산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LS는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K-Alliance)을 통해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과 유럽연합(EU) CRMA(핵심원자재법)에 대응하고,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동시에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그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LS전선·LS일렉·LS엠트론·EI 등 LS 주요 계열사 상생 집중
LS전선은 지난해 중소기업 협력사 ㈜엘시그니처와 ㈜엘시스와 공동 개발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인 아이체크(i-check)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i-check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입니다.
전기설비가 노후되고 누전, 과부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전통시장을 비롯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과도 활발히 사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양 협력사들은 LS전선이 사업장 인근 전통시장에서 재능기부로 진행한 전기안전 점검활동에도 함께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LS전선은 네트워크 제품 제조업체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 자동차 엔진용 산소 센서 케이블 국산화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LS전선은 품질, 개발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0년부터 약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월에는 LG유플러스와 국내 중견·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7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LS일렉트릭은 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 30억원을 출연, 중소기업 64곳을 대상으로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습니다.
LS엠트론은 지난 2월 전국 120여개 대리점 대표와 차세대 리더, LS엠트론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트랙터 대리점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총회는 '데이터로 고객에게 한 걸음 더'란 주제로 정책 설명회와 우수 대리점 및 차세대 리더 시상식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회사 성장에 기여한 우수 대리점으로 충남 서산?태안 광역대리점 등 10곳을 선정해 시상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과거 1996년부터 올해까지 28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는 등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회사 고객인 액화석유가스(LPG)와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주사 LS도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 LS미래원에서 'LS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해 주요 협력사 애로사항 청취, 사업전략 및 미래비전 공유 등 소통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엔 명 부회장과 주력 계열사인 한미전선㈜, ㈜성신산전 등 협력사 대표 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LS그룹)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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