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주택 미분양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적자로 전환됐다.
대우건설(047040)은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손실이 1303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1조482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5.7% 감소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순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3703억원, 284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발생한 미분양 할인분양 등으로 예상되는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3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또 매출감소에 대해 "환율하락에 따른 해외션장 매출 감소 영향"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수주에서는 3분기에만 4조7412억원을 올리며 올해 1~3분기까지 누적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6조9223억원) 보다 21.1% 늘어난 총 8조38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5049억원)과 장위 10구역 재개발(2983억원) 등 재개발·재건축 물량확보에 주력해 2조6150억원어치의 물량을 확보했다.
해외부문에서도 리비아 즈위티나 발전소(4억30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UAE) 무사파 정유저장시설(2억7000만달러) 등 플랜트에 총 24억6000만달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미분양 관련 손실은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면 손실환입으로 전환돼 실적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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