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저탄소 인증받은 현대제철, 친환경 제품 'H형강' 생산 박차
13번째 EPD 제품 인증... '탄소중립 로드맵' 속도
2023-05-30 11:09:18 2023-05-30 11:09:18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현대제철(004020)이 환경부로부터 철강재 H형강의 저탄소 제품 인증(EPD)을 획득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인증으로 총 13개의 EPD 인증 제품군과 1개의 저탄소제품 인증 제품군을 확보했다고 30일 말했습니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EPD) 인증을 받은 제품 중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동종제품의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적은 제품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시장 주도의 저탄소 소비문화 확산을 달성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의 H형강은 전기로 생산 방식으로 철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아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Good Recycled Product·GR)'과 함께 고로(용광로)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동종 제품 대비 친환경적인 제품임을 증명했습니다. 
 
이어 현대제철은 최근 초고강도 H형강(460MPa)의 생산체계를 갖춘 동시에 기존 355MPa급 고강도 제품 대비 약 1.3배 우수한 강도를 구현해 강재 중량을 줄일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이로써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 절감이 가능하면서 낮은 탄소 배출량을 갖는 제품군이 형성된 겁니다.
 
저탄소 제품은 환경부에서 채택한 녹색제품에 해당됩니다. 이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공기관의 의무 구매 제품으로 포함됩니다. 또 주거와 비주거 주택에 저탄소 제품 자재를 사용할 경우 건물의 환경성을 평가하는 '녹색건축인증(G-SEED)'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G-SEED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의 혜택을 받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을 통해 당사의 구체적인 전기로 기술과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차별화된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고 글로벌 저탄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현대제철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고로와 전기로 사업 기반 저탄소 생산체계 전환의 유용성에 대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서 H형강. (사진=현대제철)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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