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 현실로 빚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맞아 "역사는 반드시 전진"
2023-05-23 10:08:30 2023-05-23 19:07:07
지난 1월1일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역사는 진보한다'는 당신의 믿음, 현실로 빚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 어느덧 열네 번째 5월23일, 노 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은 고난 앞에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됐다"며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는 노 전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말씀으로 정말 그랬다. 대통령님 떠나시고 한동안 우리를 지배한 건 울분과 허망함, 지키지 못했다는 비통함이었지만, 어느덧 우리 가슴속 그리움은 용기로, 분노는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또 패배감과 무력감에 다 끝난 것처럼 보여도 역사는 반드시 전진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런 믿음을 어깨에 진 채 두려움 없이 직진하는 일"이라며 "노 전 대통령께서 그렇게 ‘사람 사는 세상’의 새로운 길을 우리 앞에 보여주셨듯이 말이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니 흔들리고 지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맙시다. 그럴 때마다 척박한 땅에 변화의 씨앗을 심었던 대통령님의 정신을 떠올립시다"며 "기득권에 맞아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 결기를 기억합시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눈밭 첫 발자국 같은 당신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멈추지 않고 그 길 따라가겠습니다"며 "당신께서 그러셨듯 길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것이 정치의 책무임을 잊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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