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BS교향악단이 세계 음악계를 이끌어갈 한국인 음악가를 집중 조명하는 새 기획공연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오는 6월30일, 7월1일 양일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이 개최됩니다. 피아니스트 박재홍·이혁,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첼리스트 심준호가 무대에 올라 작곡가 이수연과 김신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첫날 공연의 부제는 '열정적인(Passionate)'이며 이수연의 '점과 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추상미술의 대가, 칸딘스키의 '점·선·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입니다.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를 거쳐 독일 자브뤼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인 이수연은 같은 작품으로 자브뤼켄 방송 교향악단 관현악 작품 공모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14회 아.창.제 양악 부문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
당찬 패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피아니스트 이혁이 협연합니다.
'힘있는(Powerful)'이라는 부제의 7월1일 공연에서는 작곡가 김신의 신작 '아침기도(Matins)'가 KBS교향악단의 연주를 통해 세계 초연됩니다. 김신은 지난해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와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작곡계의 위상을 보여준 작곡가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현재 영국 왕립음악원에 재학 중입니다.
첼리스트 심준호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에 나서고, KBS교향악단 8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습니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를 통해 국내 대표 교향악단으로서 한국 음악가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세계 무대를 향한 등용문이 되기 위한 뜻 깊은 기획을 지속적으로 확산, 발전시키겠다"고 전했습니다.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사진=KBS교향악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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