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자율주행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섭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에서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26년부터는 본격 실증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지난 28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와 내년 제품 설계·개발에 나서고, 테스트베드인 산업단지나 특정 도로를 거쳐 향후 2026, 2027년 실증에 나설 텐데, 최종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28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가운데 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서비스, 실시간 수요대응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 등 5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24시간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를 추가 수주했습니다. 이에 2027년까지 약 5년간 주관연구기관으로서 관련 기술 연구와 개발에 본격 착수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는 도시환경 관리 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디젤차 운행으로 인한 2차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시기능 서비스 체계의 선진화를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나아가 주관연구기관으로서 해당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된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의 기반을 확보하며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증을 위해 GS건설, 리텍, 라이드플럭스, 에이스랩, 스페이스인사이트, 쿠오핀, 아주대학교, 카이스트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LG유플러스 미래모빌리티기술팀이 도로노면청소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차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사업 과제 수행을 위해 5G, 차량 사물통신(V2X) 기반의 차량 데이터· 수집·처리·전송 기술, 도시환경관리 서비스에 최적화된 정밀지도 기반 3D 관제시스템, 사용자 모바일 앱을 연구·개발해 서비스 실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도로인프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센터 등의 실증 공간인 리빙랩 기반으로 4만㎞ 이상의 서비스 실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차량과 도로상황 영상과 3D 정밀지도 기반 모니터링, 차량 이상상태와 주변 도로 돌발상황 감지 및 판단, 돌발상황 발생 시 5G 기반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활용해 즉시 대응 가능한 원격제어, 도로상황에 따른 배차·경로·배회 최적화, 주행이력 분석 등이 가능한 실시간 통합 서비스 관제 솔루션을 개발해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관리의 용이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나아가 고객 니즈에 맞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연동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5G 통신에는 슈퍼 컴퓨터보다 월등한 연산력을 보유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차량 보안도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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