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말레이시아에 한우고기 수출…양국 간 협상 타결
홍콩·마카오·캄보디아 이어 4개국 수출 확대
국내 도축장 할랄 전용 수출작업장 승인 획득
"태국·싱가포르·필리핀 검역 협상 타결 추진"
2023-03-28 20:50:28 2023-03-28 20:50:2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르면 다음 말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한우고기가 수출됩니다. 이에 따라 한우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국가는 4개국으로 늘어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고기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수출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우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총 4개국이 됐습니다. 이르면 4월 말 말레이시아로 한우고기의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수출 협상 타결에 맞춰 한우고기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푸드 수출 행사인 '바이 코리안 푸드(Buy Korean Food)'와 연계해 말레이시아 현지 바이어와 유통 업체를 초청해 한우 시식회를 개최해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또 말레이시아 내에서 한류 문화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한우와 한류가 잘 어우러진 행사도 추진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고기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한우 상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뉴시스)
 
농식품부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 정부와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고 2020년 2월 수입 위생 조건에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국내 도축장 1개소에 대해 할랄 전용 도축장 승인을  받기 위해 시설 개선, 전문 인력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올해 1~2월 중에는 말레이시아 수의검역청(DVS)·이슬람종교부(JAKIM) 관계관이 도축장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했고,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의 최종 검토를 거쳐 해당 도축장에 대한 수출작업장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한우고기의 수출을 더 확대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과의 검역 협상 타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유럽, 미주 등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장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고기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거리. (사진=AP/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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