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삼성SDS(대표 김인)가 자체 개발한 RFID 요금징수시스템(RFID tolling system)을 제17회 부산시 ITS 세계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유비쿼터스 산업의 키워드로 꼽히는 RFID를 활용했다는 점, 그리고 단말기가 필요없는 스티커형으로 스마트 하이웨이 시대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RFID(전자태그) 요금징수시스템은 900MHZ 대역의 수동형 RFID 기술을 이용해 전자요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입니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의 수동형 교통요금징수 RFID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인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SDS의 RFID 요금징수시스템은 기존의 차량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활용한 자동통행료징수시스템(ETCS)과 달리, 소비자 차량에 부착하는 장치나 전원이 필요 없는 스티커 형태의 태그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차량용 하이패스 단말기 가격의 2~5% 수준으로 값이 싸고, 시스템 구축 비용도 기존의 50% 수준이어서 보급시 예산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900MHZ 수동형 RFID 기술은 수 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사물에 부착된 태그의 정보를 인식한 후 수집된 정보를 호스트에 제공하는 식으로 구현됩니다.
고속도로 요금소에 자동차가 진입하면, 시스템은 안테나와 태그 간 통신을 통해 차량 안에 부착된 RFID 태그의 차량번호, 차종, ID와 같은 데이터를 처리해 요금을 자동징수하며, 처리 결과가 요금표시기에 표시됩니다.
삼성SDS의 RFID 요금징수시스템은 전원이 필요없는 스티커 방식이라 전원이상, 배터리 부족, 선불카드 미충전 등에 따른 오류의 가능성을 줄인 시스템으로, 시속 160km에서도 정확하게 요금을 처리하는 우수성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자요금징수시스템 도입에 따른 차로 구축 비용과 이용자 비용이 부담스러워 도입을 망설이는 해외 국가를 타겟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국내 도로의 자동통행료징수시스템과 혼잡통행료 시스템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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