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4분기 연속 적자…신작으로 반전 노린다
지난해 최대 매출에도 영업손실 1044억원
비용절감·다수 신작으로 턴어라운드 목표
2023-02-09 14:34:13 2023-02-09 14:34:1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넷마블(251270)이 출시작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에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 출시와 비용 절감을 토대로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난해 중국 판호를 받은 4종의 게임도 출시해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비 6.6% 성장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대형 신작의 부재와 기존 게임의 부진으로 1000억원대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실적도 매출 6869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으로 적자를 거뒀습니다. 특히 스핀엑스와 관련 무형자산 손상 반영으로 4분기 당기순손실이 4566억원을 기록, 크게 확대됐습니다.
 
올해 넷마블의 목표는 수익성 확대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비용절감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당시 비용절감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에도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주요 영업 비용을 줄이는 등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인력 감소 원인는 잼시티(미국 자회사)에서 진행하던 돈 버는 게임(P2E) 사업 매각과 그 외 일부 인력 구조조정 때문"이라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인력 규모 통제를 철저하게 할 계획이다. 모든 회사가 인력 증가 없이 자연 감소분이 반영돼 지난해 4분기 대비 추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마케팅비는 매출의 20% 내 수준으로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습니다. 권 대표는 "마케팅비는 핵심국가 중심으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기존보다 타이트하게 관리하며 운영할 예정"이라며 "기존에는 서구 시장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역할수행게임(RPG) 경우 국내에, 캐주얼은 서구 시장에 각각 집중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공격적으로 신작 출시에 나설 계획입니다. 신작은 2분기 '모두의마블2: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새로운세계' 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3분기엔 '아스달 연대기', '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 4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게임 4종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이르면 2분기부터 'A3:스틸 얼라이브', '샵 타이탄', '신석기시대',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등을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경우 중국 텐센트가 현지 퍼블리셔로서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상반기 라인업은 2분기에 집중돼있고, 1분기에는 특별한 신작이 없어 뚜렷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2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해 하반기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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