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28·김남준)의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솔로 가수 최고 성적이다.
26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RM이 지난 2일 공개한 '인디고'는 31일 자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역주행하며 이 같은 기록을 냈다. 지난 16일 실물 CD 발매 뒤 8만3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7일 자 '빌보드 200'에서 음반은 15위를 기록했지만, 24일 자 차트에선 순위권에서 벗어났었다.
RM이 솔로로서 '빌보드 200'에 진입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10월 발매한 '모노.(mono.)'로 '빌보드 200' 26위를 기록한 바 있다. BTS 멤버 중 솔로로 '빌보드 200' 톱10에 진입한 것도 RM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예명으로 발표한 믹스테이프 'D-2'로 11위, 제이홉의 첫 솔로 정규 음반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와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Hope World)'가 각각 17위와 3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간 BTS는 그룹으로 '빌보드 200'에 7개의 앨범을 톱 10에 올린 바 있다.
이번 RM의 성적은 한국 솔로 가수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해당 차트 한국 솔로 가수 최고 성적은 그룹 '트와이스(TWICE)' 멤버 나연(27·임나연)이 지난 7월 첫 솔로 앨범인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으로 오른 7위였다.
이번 주 '빌보드 200' 1위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시저(SZA)의 정규 2집 'SOS'다. 5년 만에 발매한 R&B 장르의 정규작으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RM 솔로 앨범 'Indigo'.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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