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1년 전보다 10% 이상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4.2% 늘어 코로나19로 감소했던 판매실적도 회복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총 26만개로 전년동기 대비 10.6%(2만500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가맹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4만9000개, 18.9%), 한식(4만1000개, 15.6%), 치킨전문점(2만9000개, 11.0%)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식·양식 등 외국식이 1만1000개로 3200개(38.0%) 늘었고, 김밥·간이음식(3000개, 19.2%), 안경·렌즈(600개, 17.7%)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다만 생맥주·기타주점(-300개, -2.6%)은 줄었다.
또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은 총 8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2%(10조5000억원) 증가해 지난 2017년(16.9%)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 한식, 치킨 업종의 매출액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3%를 차지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편의점(24조1000억원), 한식(11조1000억원), 치킨(6조6000억원) 순을 보였다.
점포당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약 3.3%(1040만원) 증가한 3억266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밥·간이음식(18.5%), 치킨전문점(16.9%), 문구점(11.2%) 등은 전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가정용 세탁(-13.2%), 편의점(-0.5%), 피자·햄버거(-0.1%)는 감소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16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8%(910만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체 가맹점 종사자 수는 총 83만4290명으로 전년(80만2418명) 대비 4.0% 늘었다. 업종별로는 편의점(18만7000명, 22.4%), 한식(12만명, 14.3%), 커피·비알코올음료(9만명, 10.8%) 업종이 전체의 47.6%에 달했다.
다만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전년(3.4명)에 비해 5.9% 감소했다. 종사자 수 상위 업종은 자동차수리(4.7명), 두발미용(4.6명), 제과점(4.4명)이고 하위 업종은 가정용세탁(1.4명), 치킨(2.2명), 안경·렌즈(2.4명) 등이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총 26만개로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IFS 프랜차이즈 서울'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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