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출범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차기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장제원 의원과 불화설이 제기됐던 것과 관련해 "저와 장 의원은 오랜 기간 함께 의정활동을 해왔던 동지"라며 "저희 둘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한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날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한 장관 차출설을 일축했다.
권 의원은 "한 장관은 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문재인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인데 시일도 촉박하다"고 선을 그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기했던 '수도권·MZ세대(2030대)' 소구력을 가진 대표론에 대해선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2030세대와 중도 지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선거 전략으로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역 출신으로 못 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공감에 대해서는 "그때는 순수 공부모임이라기보다는 약간 정치적 색깔을 띠고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반대했다. 지나고 보니까 약간 오해가 있었다"라며 "구성원들을 보면 계파를 형성하거나 특정인을 중심으로 모인 게 아니다. 순수 공부모임이 맞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민공감 전신인 민들레(민심들어볼래) 모임의 첫 출범이 거론될 당시 계파논란에 휩싸이자 반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국민공감'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는데 장 의원과의 관계를 두고 여러 보도가 있을 듯하다"며 "그동안 장 의원의 관계에 과도한 해석과 추측을 설명하거나 반박하지 않은 이유는, 서로의 신뢰가 굳건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당시 장 의원과 몇 차례 현안에 이견을 보이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내 불화가 생긴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권 의원은 이에 "민주당의 공세가 거세다. 이런 상황에서 분열은 자멸이다. 국민을 위한 단합과 통합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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