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업단, 세계 유일 국제기구와 백신 개발 맞손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국제백신연구소, MOU 체결
2022-11-22 10:14:54 2022-11-22 10:14:54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우정택 글로벌백신기술선소사업단장(왼쪽)과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이 세계 보건을 위한 백신 개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제백신연구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이하 사업단)과 국제백신연구소(이하 IVI)가 세계 보건을 위한 백신 개발에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우정택 사업단장과 제롬 김 IVI 사무총장, 한경택 정부협력 사무차장, 송만기 과학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사업단은 신·변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내 백신 산업의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와 선도를 위한 전주기적 백신 개발 허브 구축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1월 출범했다.
 
사업단은 오는 2026년까지 신속·범용백신기술개발사업, 미래성장고부가가치백신개발사업, 백신기반기술개발사업 등 3개 사업을 수행하며 단기간 내 상용화 목표 달성과 효율적 연구수행 및 지원을 위해 세부사업들을 총괄하는 1개 사업단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IVI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이자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IVI는 콜레라, 장티푸스, 치쿤구니아,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전 단계에 걸친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과 스웨덴, 인도, 핀란드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한 세계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IVI 설립 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양 기관은 차세대 백신 개발과 보급을 통해 세계 보건에 기여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감염병 및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기술, 정보 현황의 적극적 교류 △백신 개발 연구과제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 및 임상 시험 등 전주기적 협력 △연구성과 연계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한 교류 확대 △양 기관 및 관련 협력 기관들의 백신 개발 및 감염병 전문가 간 교류 및 공동 포럼 개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우정택 사업단장은 "공공 백신 개발을 위한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인 IVI와 MOU 체결을 통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 보건을 위한 백신 개발과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와 사업단은 첨단 백신과 백신기술의 발굴 및 신속한 상용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 협약은 IVI와 사업단 그리고 양 기관의 협력기관들이 한국 등 선진국과 중저소득 국가 모두에 피해를 입히는 감염병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팬데믹 예방을 위한 백신 대책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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