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사회공헌비를 자사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생명보험사 사회공헌사업 출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생보사가 사회공헌사업비 중 70% 를 자사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순수공익사업에는 6.4%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희귀난치병 질환자 치료 등 순수공익사업을 담당하는 사회공헌재단에 2007년 263억원 배분했으나 2008년 120억원, 2009년엔 20억원을 지원했다.
반면 보험문화 확산사업을 담당하는 사회공헌기금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11억원에서 2008년 141억원, 지난해에는 224억원을 배분했다.
유 의원은 "사회공헌기금은 지난 2007년 생명보험사의 상장이 결정됐을 때 보험가입자에게 상장 이익을 배분하지 않는 대신 만든 기금"이라며 "2026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하고 생보사들이 기금 조성과 집행내역을 비밀에 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생보사들의 총 출연액은 955억8000만원에 그쳐 1조500억원 중 6.4%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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