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작업자 2명 9일 만에 극적 생환
건강상태 양호…갱도 내 물 마시며 버텨
2022-11-05 00:19:51 2022-11-05 00:19:51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9일만에 극적으로 생환했다. 
 
경북 소방본부 관계자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작업조장 박모씨와 보조 작업자인 또 다른 박모씨가 4일 오후 11시 2분쯤 구조됐다.
 
두 사람의 건강상태는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장 구조대에 따르면 구출지점은 제1 수직 갱도 옆 지하 190m 지점으로, 박씨 등은 추위를 막기 위해 주변에 있던 비닐을 이용했으며 갱도 내부에 있던 물을 마시면서 버텨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아연 광산 갱도 작업하던 중 갱도가 무너져 고립된 상태로 구조를 기다려왔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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