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가파른 금리인상에 주택매수 심리까지 꺾이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1년 전보다 6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미분양은 한 달 사이 9000호 가까이 증가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24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만5531건) 대비 8.8%, 전년 동월(8만1631건) 대비 60.3%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거래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한 해 전체 주택매매 거래량은 41만7794건으로 전년 동기(81만8948건) 대비 49.0% 급감했다.
지역별 거래량을 보면 지난달 수도권은 총 1만2609건으로 전월 대비 9.2%, 전년 동월 대비 66.1% 각각 감소했다. 지방은 1만9794건으로 전월 대비 8.6%, 전년 동월 대비 55.4% 줄어들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수도권이 16만70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지방은 25만737건으로 40.2%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8028건으로 전월 대비 7.6%, 전년 동월 대비 67.3% 각각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만4375건으로 전월 대비 10.2%, 전년 동월 대비 45.6% 감소했다.
미분양도 빠르게 쌓이고 있다. 9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4만1604호로 전월(3만2722호) 대비 27.1%(8882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7813호로 전월(5012호) 대비 55.9%(2801호) 늘었고 지방은 3만3791호로 전월(2만7710호) 대비 21.9%(6081호) 증가했다.
다만 같은기간 준공 후 미분양은 7189호로 전월(7330호) 대비 1.9%(141호) 감소했다.
이와 함께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9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5206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2만7590건) 대비로는 9.8% 감소했고 전년 동월(17만9625건) 대비해서는 14.2% 증가했다.
수도권은 14만331건으로 전월 대비 9.0%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했다. 지방은 6만4875건으로 전월 대비 11.6%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10만2424건으로 전월 대비 4.2%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0만2782건으로 전월 대비 14.8%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 거래량은 9만521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량은 10만998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6% 증가했다.
한편 9월까지 누적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38만200호로 전년 동기 대비(35만8990호) 5.9%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2403건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공인중개업소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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