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민생 국감을 외쳤던 국민의힘에서 또 다시 문자 파동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이미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문자 유출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업무현황 보고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골프 약속을 잡는 모습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문자로 골프 약속을 잡고 있다.
산자중기위 국정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정 의원이 해당 문자를 확인하고 보낸 시각은 10시25분쯤이다. 해당 시간은 이 장관이 업무현황을 보고하고 있는 중으로 답장하기 전 진행된 대화는 국정감사 시작 전으로 확인되지만, 약속 시각을 확정해 답변한 시점은 국정감사 진행 중이었다.
앞서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정진석 위원장은 당 윤리위원이었던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각각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잡혀 논란을 낳았다. 모두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내부총질 당대표"로, 유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를 말해 당이 큰 혼란에 빠졌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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