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돌고 돌아도 권성동 체제, 우영우 같아"
박지원, 권 원내대표 사퇴 촉구
2022-08-30 10:19:27 2022-08-30 10:19:27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로 한 것을 두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돌고 돌아서 또 권성동"이라고 비꼬았다.
 
박 전 원장은 29일 오후 페이스북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행어인 ‘우영우!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역삼역’을 언급하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넷플릭스에서 시청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은 거꾸로 읽어도 가처분 신청. 돌고 돌아도 권성동 대행체제”라고 비꼬았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께서는 국민, 의원, 당원에게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했지만), 한 말씀 한 말씀이 결과적으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게는 체리따봉만 계속 보내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내 중진들도 바른 소리를 하지만 참으로 딱하시다”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수습의 길도 열리고, 이준석 전 대표 미사일도 중단되는 등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한 사람의 반성, 한 사람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권 원내대표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2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이 상처 나고 있는데 (권 원내대표가) 지금도 미적거린다”며 “권 원내대표가 나가야만 윤 대통령도 살고 이준석 전 대표도 명분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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