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단기간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주식 비중을 확대할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 매수가격 1만4000원, 유상증자 발행가격 1만1000원을 가정하면 목표주가는 약 30%의 수익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올 하반기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할 때 주식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6일 3200억원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증자 목적은 시설자금 조달 목적으로 ‘B737-Max40’에 대한 대금을 지급할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뤄졌던 항공기의 도입을 결정한 것은 불가피한 면도 있지만 내년 영업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있기에 가능했다”며 “’B737-Max’는 운항거리와 운항시간 확대로 중거리 신규 노선 개발에 용이하고 연료 효율성도 높아 연료비 절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9년부터 운영리스의 금융리스 회계처리 변경으로 감가상각비와 임차료 증가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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