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나카무라 이타루(中村格) 일본 경찰청 장관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NHK,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5일 나카무라 장관은 이날 국가공안위원회에 경호 검증 결과를 보고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경호의 본연의 자세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두 번 다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체제로 새로운 경호를 실시하기 위해서 새로운 마음을 도모하겠다"며 사임 의지를 드러냈다.
NHK는 나카무라 장관의 사임은 26일 내각 회의에서 승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나카무라는 지난달 12일 사건 발생 후 기자회견에서 "장관으로서의 책임은 정말로 무겁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단계에서 내가 완수해야 할 책임은 검증과 재검토에 전신전령을 쏟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았던 나라 지역의 경찰 간부들도 사임을 피력했다. 오니즈카 도모아키 나라현 경찰본부장은 이날 경찰청에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
오니즈카 본부장은 지난달 8일 아베 전 총리의 나라 선거 유세 당시 경호 책임자를 맡아 나라현 경찰이 작성한 경호경비계획을 사건 당일 아침에 승인한 바 있다.
나라현 경찰청의 경비부장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현 경찰 당국은 같은 날, 경비부 참사관의 경시(경감급) 등 4명에 대해서도 감봉, 계고(경고) 등의 징계 처분을 발표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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