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이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추모하며 김대중·윤석열 두 정부의 공통점과 교훈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북카페에서 '왜 다시 김대중인가?'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경환·김성호 전 의원, 김홍국 교수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대중정부와 윤석열정부의 집권초 유사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모두 대선에서 30만표 내 차이의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는 점, 현재 상황이 경제 위기라는 점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또 대선에서 상대 후보였던 이회장 전 총재와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서며 대선 이후 조기 복귀에 나선 점, 제1야당의 국회 의석수 과반 이상이라는 점도 유사점으로 꼽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당시 DJP(김대중 전 대통령·김종필 전 국무총리) 연합이 흔들렸던 것처럼 윤 대통령도 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에 있는 상황이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최 원장은 윤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에게 배울 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이 자기 단점을 인정하고 극복한 점, 75세 노구의 열정, 여야와 지지층이 아니라 국민 전체에 호소하는 민주적 대중정치 등을 배울 점으로 전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실질적인 통합인사·통합정책·통합정치, 중도적인 민생경제 제일주의, 치밀한 행정가형 리더십 등도 교훈으로 삼았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뒤에 사적 관계보다 공적 관계를 중시하는 과업지향적 국정운영을 했다는 점도 윤 대통령이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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