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침수로 숨진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반지하 주거 형태에 주목하고 있다.
9일 외신들은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8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는 보도를 내며 영화 '기생충'을 언급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서울의 반지하 거주민 중에는 빈곤층이 많다는 과거 기사를 소개했다. 당시 기사에서 NYT는 반지하 주거 형태가 영화 '기생충'의 배경으로 활용됐다고 전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인명 피해를 상세히 보도한 후 '관악구 일가족 사망사고'를 두고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수상 영화 '기생충'에서 묘사된 비좁은 지하층"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반지하 주택을 '기생충'의 배경으로 소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반지하 침수사고 현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 외신은 반지하를 영어로 'semi-basement'(준 지하실, 절반 지하층) 또는 'underground apartment'(지하의 아파트)라고 설명하면서 'banjiha'라는 한국식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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