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윤석열 '검수완박 부패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
"수사와 기소는 분리돼야 한다는 소신 갖고 있다"
2022-08-08 12:52:12 2022-08-08 13:05:02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8일 '검수완박 부패완판'(검찰 수사권이 완전 박탈되면 부패가 완전히 판치게 된다)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과거 발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 대통령의 '검수완박 부패완판'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던 지난해 3월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건 부패를 판치게 하는 건 부패완판"이라며 검찰개혁안을 반대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궁극적으로 수사와 기소가 분리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그 용어를 대다수 국민이 동의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검수완박 이후 일선 현장에선 업무량만 늘고 권한은 늘지 않았다는 인식이 심해서 베테랑 수사관들이 업무 현장을 떠나고 있다"며 "이게 현실인데 수사관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만들어야겠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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