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클라우드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26메가와트(MW) IT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가산 IDC 착공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가산 IDC는 시행법인·건설사와 협업해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로 설립되는 브랜드 IDC다. 브랜드 IDC는 제휴사의 데이터센터 혹은 제휴사의 자본으로 함께 구축한 센터를 KT클라우드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가산 IDC는 가산아이윌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KT(030200)가 설계를 수주하고, KT와 KT클라우드가 구축·운용에 대한 본사업까지 수주한 사업이다. PF 대출은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자가 단독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용하는 방식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IDC 공급 방식 다각화를 통해 발 빠른 대응으로 시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산 IDC 조감도. (사진=KT클라우드)
가산IDC는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23에 지상 10층~지하 5층 규모로 2025년 준공 예정이다. 10만대 이상 서버 수용이 가능한 초거대(Hyper scale) 데이터센터다. 서울에 위치한 글로벌 IT업체·대기업 등 고객사의 IT 운용인력 방문이 수월하고, 용산, 목동1·2, 강남, 분당, 여의도, 남구로 등에 위치한 KT클라우드 IDC의 고객사도 확장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KT클라우드는 가산 IDC에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 필요한 클라우드·IT 기업을 위해 랙 당 12kw이상의 고집적 서버실 환경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보장을 위해 모든 전원라인을 2개의 변전소로 이중화할 방침이다. 또 자사의 원 IDC(One IDC) 구조로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 시, 인접 센터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해 장애를 방지할 계획이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수도권 중심에 위치한 가산 IDC를 비롯해, IDC 공급 다각화를 통한 발 빠른 시장 대응으로 명실상부한 IDC 1위 사업자로써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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