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18일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수사관을 폭행한 혐의로 한화 경비업체 직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비업체 직원 4명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1층 로비에서 압수수색을 하려고 들어가려던 검찰 수사관들과 몸싸움을 벌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신분을 밝혔는데도 경비업체 직원들이 검찰 수사관들을 저지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수사관 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용역 경비업체 직원들이 압수수색 업무를 오해해 우발적으로 사고가 일어났다”며 검찰 측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17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업무가 마무리되지 않아 귀국 날짜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6일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증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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