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시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곳, 더불어민주당이 8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50분 기준 서울 25개구 중 국민의힘이 △도봉 △종로 △서대문 △마포 △용산 △중구 △동대문 △강서 △광진 △양천 △영등포 △강동 △구로 △동작 △서초 △강남 △송파 총 17석을, 민주당이 △은평 △성북 △강북 △노원 △중랑 △성동 △금천 △관악 등 총 8석을 차지했다. 개표 초반 민주당이 유리한 양상을 보이다 뒤로갈 수록 국민의힘이 앞서는 곳이 많아졌다. 당초 국민의힘은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14곳 이상 승리를 목표로 한 바 있다.
당선된 국민의힘 후보 서울 기초단체장은 △오언석 도봉구청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박강수 마포구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길성 중구청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김태우 강서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이기재 양천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문헌일 구로구청장 △박일하 동작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이다.
민주당 후보 기초단체장은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금천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이다. 민주당이 승리한 곳은 기존 '민주당 텃밭'으로 현역 구청장이 2선, 3선 등 재도전이 많았다.
득표수 1% 내 초접전을 벌였던 지역은 성북구, 강북구, 중구 등으로 각각 0.53%, 0.33%, 0.81% 차이를 보이다가 성북, 강북은 더불어민주당이 중구는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지방선거 특성상 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 구청장까지 싹쓸이하는 '줄투표' 현상이 보통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재현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박원순 민주당 전 시장 당선과 함께 서울 25개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 구청장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서울 25개구 전체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기초단체장 양당 후보들. (그래픽=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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