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그룹인 '공정과 상식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이 21일 오전 출범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 직후 열린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정'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2021.5.21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우크라이나 '출국금지'를 요청한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황당하고 유치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30일 진 전 교수는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승부'에서 "(출국금지 신청의) 근거가 소문이라더라"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라며 강 후보를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강용석 경기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성 상납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5.30
이날 오전 강 후보는 한 기자회견에서 "여러 경로에서 '이준석이 지방선거 끝나면 바로 해외로 도피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게 됐다"며 "만약 (이 후보가) 해외도피하게 되면 검찰은 직무유기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 후보는 이 대표의 금품수수와 성 상납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며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로 출국시 해외 도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집권여당의 대표가 어딜 도망가나"라며 "상상력에도 한계가 있는 건데 정말 유치한 상상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건 한국 정치 자체를 희화화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 대표가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에 대해서도 "방문하는 건 나쁘지 않고 이것 자체가 선거 이슈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러시아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올바른 해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1 지방선거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국민의 힘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획 중"이라 밝혔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와 일정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종료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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