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열린 경기 남부권 기초단체장 후보 공약 실천 약속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과 관련해 "외교당국간 협의를 통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경기 남부권 기초단체장 공약 지원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방문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해당 국가(우크라이나)에서 초청이 왔다"며 "전쟁상황이기에 외교당국과 협의를 통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지방선거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최근 우리 국민들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마음 깊이 안타까워하고, 조속한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뵙고 위로를 건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해 민주당 후보들마다 이야기가 다른 것을 짚으며 "콩가루 맞다"고 재차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막말이라고 하던데 콩가루가 세분화된 것 같다"고 응수했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향해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더 일이 커지기 전에 본인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제주도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재산내역을 축소 신고한 것을 인정한 것에 대해 "큰 물의는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재산신고 과정에서 누락사항은 선거 과정이 아니라 공직자 간에도 발견되곤 한다"며 "김 후보가 오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판단했다고 보지만 문제가 있다는 이상의 판단은 없다"고 감쌌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25일 김은혜 후보가 배우자 재산 중 일부 토지·건물 가액, 배우자 증권에 관한 신고가 누락돼 과소 허위신고했다며 선관위에 이의제기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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