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일론머스크 트위터 / 마이룽 웨이보)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닮은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중국 SNS '웨이보'에서 퇴출당했다.
20일 (현지시간) 중화권 매체 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와 외모가 닮은 중국인 인플루언서 '마이룽'을 보도했다.
(사진 = 마이룽 틱톡)
마이룽은 자신을 '일룽 머스크’(Elong Musk)'라 소개했고 '머스크를 닮은 얼굴' 하나로 약 24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이 소식을 접한 일론 머스크는 "나와 정말 비슷하다"고 감탄하며 "내 피에 중국인의 피가 조금 섞였을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이어 "AI가 아니고 사람이라면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전하자 마이룽은 "당신은 나의 우상이다. 나도 당신을 만나고 싶다"며 화답했다.
그러나 마이룽이 이용하는 SNS 플랫폼 다수에서 마이룽의 계정을 '접속정지' 처분을 내렸다. 플랫폼 측에서는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SCMP 측은 그가 일론머스크와 너무 닮은 점이 이용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론머스크는 트위터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8일 일본의 인구감소 문제를 두고 트위터에 "출생률이 사망률을 넘어서는 변화가 없다면, 일본은 존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 발언했으며 18일 테슬라가 EGS 지수(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기준 미달로 퇴출당하자 트위터로 "ESG는 사기"라며 응수하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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