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계약된 550여대의 엔진 중 440여대, 약 80%가 친환경엔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IMO(국제해사기구)의 새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선박엔진 제작에 성공했다.
이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을 15% 가량 줄일 수 있도록 설계돼 세계 최초로 IMO(국제해사기구) 새 기준을 통과했다.
IMO는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지난 2008년 10월 선박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양을 종전 1kWh 당 17.0g에서 14.4g으로 줄이는 새로운 규제기준 'Tier Ⅱ'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 1월1일 이후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는 IMO의 새 기준을 만족하는 엔진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김응성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주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며 "세계 첫 친환경 엔진 개발로 인한 시장에서의 선점효과가 이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외에도 밸러스트수 처리 시스템 개발, 국내 첫 전기추진 LNG선 및 하이브리드 경비함 건조 등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 35%를 점유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9년말 기준 대형엔진 9400만 마력, 중형엔진 2000만 마력 생산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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