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새정부 내각 인선을 놓고 갈등설이 불거졌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4일 저녁 전격 회동했다.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동정부 구성을 놓고 생긴 갈등이 해소될 것인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저녁 서울시 강남구 모처에서 안 위원장과 저녁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반주를 곁들이며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두 사람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웃음이 가득했고 국민들 걱정 없이, 공동정부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손잡고 가자고 했다"고 윤 당선인 측은 전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13일 오후 발표된 2차 내각 인선에도 자신이 추천한 인사들이 배제되자 당일 저녁부터 외부 일정을 중단한 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도 출근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이튿날인 14일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들을 마지막으로 18개 정부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했지만, 안철수계 인사들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3월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첫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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