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다.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고용노동부장관 후보로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30여년간 노동계에 몸 담으며 노사발전재단 창립 이래 노동계 출신 최초로 사무총장을 지낸 노동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윤 당선인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3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 뒤 이 후보자에 대해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 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높게 평가했다.
서울대 출신의 이 후보자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건설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맡았다. 2011년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사무1처장 겸 정책본부장, 2014년부터 2017년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처장을 맡으며 노동계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노동계 출신 최초로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 후보자는 ‘노사 갈등을 줄일 사회적 대화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노사 간의 대립이 아주 극단적인 부분들을 가지고 사회적 대화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라든가 양극화 해소, 사회 취약계층인 플랫폼 종사자라든가 프리랜서 차별 시정 완화 등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 간에 협치도 필요한 부분이고 노사 간의 신뢰를 토대로 사회적 대화를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촉진시키고 조정하고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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