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경기도지사 가상대결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민주당 주자로 나섰을 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발표된 CBS·서던포스트알앤씨(11~12일, 경기 유권자 806명 대상) 경기도지사 가상대결 결과, 김동연 32.7% 대 김은혜 33%로, 격차는 불과 0.3%포인트였다. 김 대표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김 의원을 앞섰지만, 김 의원이 60대 이상에서 47%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 대표와 유 전 의원의 양자 대결에서는 김동연 30.3% 대 유승민 25.9%로, 오차범위 내에서 김 대표가 앞섰다. 김 대표는 여성(30.0%)과 남성(30.6%)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은 반면 유 전 의원은 여성(19.5%)과 남성(32.2%)의 편차가 심했다. 무당층의 22.7%는 김 대표를, 21.8%는 유 전 의원을 지지했다.
아울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김동연 25.9%, 안민석 10.9%, 염태영 10.9%, 조정식 3.7% 순으로 집계됐다. '적합 후보 없음'이 30.5%로 가장 높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김동연 36.8%, 염태영 17.7%, 안민석 16.5%, 조정식 4.8%의 순이었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김은혜 28.4%, 유승민 26.7% 순이었다. '적합 후보가 없다' 26%, '잘 모르겠다'는 7.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김은혜 51.5%, 유승민 31.2%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 직전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아 '윤심' 논란을 야기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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