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탈북학생 교육 회복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맞춤형 학습 멘토링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탈북학생 학교별 맞춤형 멘토링' 사업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기초학력 증진과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200여명의 탈북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서울 초·중·고 탈북학생 중 희망 학생이다. 지원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의 담임교사 혹은 교과 교사와 1:1 결연해 학교별 계획에 따라 정서적 유대관계 형성과 기초학습, 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운영 시기는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학교별 자체 계획에 따른다. 기한 내에 신청하지 못했더라도 추가로 탈북학생이 파악될 경우 예산 규모 내에서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
맞춤형 멘토링과 더불어 주말에도 탈북학생이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토요거점 방과후학교도 운영한다.
이는 탈북학생 밀집 거주 지역의 학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하고, 서울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과 탈북학생 지도 전문성과 의지가 있는 교원이 지정된 학교에 모여 1:1 멘토링 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는 탈북학생과 지도교사로 이루어진 멘토링팀 51팀이 결연됐으며, 지난 9일 경서중학교와 노원중학교에서 열린 개강식을 시작으로 주말에도 탈북학생의 기초학습 능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북한 이탈 주민의 한국 출생 자녀도 예산 규모 내에서 지원해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탈북학생을 통일 시대를 대비한 '먼저 온 미래'라고도 한다"면서 "기초학력 향상을 통한 교육 회복으로 탈북학생의 성장을 돕고, 나아가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은 지난해 기준 총 481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탈북학생 학교별 맞춤형 멘토링' 사업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교육청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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