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학교에 다니지 않는 서울 청소년 대상 온라인 검정고시 모의고사가 오는 31일부터 치러진다.
28일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학교 밖 청소년 온라인 검정고시 모의고사(중졸·고졸)' 응시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접수를 받고 있으며, 희망자는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의고사는 필수과목인 중졸 5과목과 고졸 6과목으로 치러진다. 실제 검정고시와 동일한 수준·형식으로 출제한다. 하루 최대 200명이 응시할 수 있으며, 신청 인원에 따라 시험 기간이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개인별 응시 날짜는 신청 기간이 끝난 후 오는 30일에 안내할 예정이다. 응시 결과는 추후 개별 안내하며, 원점수·표준편차와 결과분석을 제공한다.
2021년도 제2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실시된 지난 8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중학교 고사장에서 한 고령 응시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교육청은 모의고사 시행이 끝나면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홈페이지에 해설서와 해설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겐 학습지원프로그램과 1대 1 학습멘토링, 심리상담 등도 지원한다.
올해 제1회 초·중·고 검정고시는 4월 9일 치러진다. 출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담당하며, 시행은 각 시·도교육청이 맡는다.
이번 모의고사는 올해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검정고시 준비과정 점검과 시험 환경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 11월에도 온라인 검정고시 모의고사가 시범 운영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2019년 서울 소재 학교 밖 청소년 대상 학업 현황을 위탁조사한 결과 △검정고시 준비(33.7%) △대학 진학 준비(26.9%) △미결정(18%) △취업 준비(17.8%) △복교 준비(2.3%) △무응답(1.3%)으로 나타나, 학교 밖 청소년의 상당수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를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배움의 끈을 놓는 일이 없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학생들이 교육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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