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본사 전경. (사진=동지훈 기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헬릭스미스(084990)는 염증성 장질환 예방 및 치료 후보물질 'HX204'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 불명의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궤양성대장염(UC)과 크론병(CD)으로 분류된다. 한 번 발병하면 만성화되는 특징으로 평생을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환자 3분의 1이 10년 내 중증으로 발전하고 10~15%는 장절제술을 받는다.
전 세계 환자 수는 2016년 기준 486만명이다. 미국이 약 140만명으로 3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구화로 인해 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지난 2014년 4만9593명에서 2018년 6만6267명으로 33% 급증했다.
현재 가능한 치료 방향은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킨 뒤 상태가 유지되도록 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 가능한 약제의 종류가 많지 않고, 효과가 강력한 약제는 부작용 우려와 높은 약가의 문제가 있다.
HX204는 헬릭스미스 천연물 연구팀이 개발한 식물성 복합추출물이다. 우수한 항염증 효과와 함께 장 내 밀착연접과 점액분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릭스미스는 HX204가 기존 약물 대비 안전성이 높은 식물들로 구성됐으며, 합성의약 만큼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HX204는 기존 약물 대비 높은 안전성을 보이면서 동등한 수준의 치료 효능을 보이는데, 이번 특허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물질로서 인정받은 만큼 기대가 크다"라며 "현재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임상에 진입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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